음악사의 사조들을 현악사중주를 통해 만난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중주들을 들으며, 총 6개로 나누어진 시대의 음악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고전파음악, 낭만파, 후기 낭만, 국민음악, 인상주의, 그리고 현대음악까지 그 시대의 음악의 감정과 형식을 이해하고 음악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조윤범의 강의를 통해 듣고, 콰르텟엑스의 멋진 연주로 직접 감상한다. 이 공연은 전곡연주 시리즈로 진행되었던 <히스토리>공연의 렉처콘서트 버전이다.

음악의 시대: 고전파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과거의 모범적인 작품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전'. 그러나 음악사에서의 고전파는 낭만주의시대 이전의 작품들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여러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일명 '소나타 형식'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정석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전 바로크시대의 복잡함이 사라지고 멜로디를 명료하게 전달시키는 방식을 도입되었다. 즉 멜로디와 배경화음의 명확한 구분이 생긴것이다. 드디어 교향곡, 현악사중주, 그 외의 실내악들이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잡았다.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이 시대의 기악음악을 작곡하는 작곡가들의 주요 활동무대가 되었다.

"드디어 현악사중주가 시작되는 시대"

1. 알비노니 - 아다지오 (지아초토 편곡)
2. 글룩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멜로디
3. 보케리니 - 현악사중주 Op.32-5 1, 3악장
4. 하이든 - 현악사중주 Op.64-5 "종달새" 1, 4악장
5. 모차르트 - 현악사중주 17번 "사냥" 1악장
6. 베토벤 - 현악사중주 4번 1악장

음악의 시대: 낭만파

멘델스존에서 차이코프스키까지

  낭만주의 시대는 19세기 초부터 시작되지만 그 가긴이 오랬동안 지속되어 20세기 초까지도 이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전기와 후기 낭만주의, 국민주의음악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콰르텟엑스의 '거친바람 성난파도'라는 공연은 전기낭만주의 문예운동이었던 '스투름 운트 드랑'에서 가져온 단어였다. 생명을 소진시킬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는 '젊음의 상징'이 된 이 문장은 초기 낭만주의의 순수한 정열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음악사는 베토벤 서거 이후 인간의 감정을 극대화시켜 표현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멘델스존이나 슈만같은 작곡가들이 등장해 독일낭만주의를 주도했다. 한편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았던 슈베르트의 음악은 생전에 발표되지 못한 곡들이 후대의 작곡가들에 의해 다시 꺼내어지면서 시대를 초월해 영향을 끼치게 된다..

"누구에게나 가장 친숙한 음악들이 만들어지다"

1. 베토벤 - 현악사중주 14번 5악장 "팝콘"*
2. 멘델스존 - 현악사중주 현악사중주 2번 1악장
3. 슈베르트 - 현악사중주 13번 "로자문데" 2악장
4. 슈만 - 현악사중주 3번 1악장
5.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1번 1악장
6. 브람스 - 현악사중주 3번 2악장

음악의 시대: 후기낭만파

라흐마니노프, 코른골트, 볼프

  19세기 후반에는 낭만주의 음악이 훨씬 더 형식에서 자유로워지고 표현하려는 내용의 범위를 넓혀갔다. 그동안 절대적이라 믿었던 소나타 형식은 악장들을 가진 교향곡과 실내악의 모습으로 유지되어 왔지만, 이제 단악장의 교향시가 등장하면서 그 표현의 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제1주제, 재현부 같은 전통적인 진행 방식보다는 시나 소설같이 줄거리처럼 묘사되기도 하고, 그것을 위해 독특한 음형과 새로운 박자의 조합들도 과감하게 창조해냈다. 오페라의 규모는 갈수록 커져서 바그너는 총 15시간에 해당하는 4부작 오페라를 발표했으며 노래와 노래들간의 구분도 모호해졌다. 고전파의 산물이었던 실내악은 그 갯수가 확연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어떤 작곡가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위한 연구실로 실내악을 택했다. 후기낭만주의 음악이 보여주는 이러한 과정들은 결국 현대음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다.

"낭만주의에서 현대음악으로 가는 값진 과정"

1. 베베른 - 느린악장
2. 우드 - 현악사중주 3악장
3. 라흐마니노프 - 보칼리제
4. 볼프 - 이탈리안 세레나데
5. 코른골트 - 현악사중주 3번 3악장
6. 월튼 - 현악사중주 4악장

음악의 시대: 국민음악

스메타나, 드보르작, 시벨리우스, 그리그

  낭만주의의 전통에 대항해 혁신을 주도했던 리스트와 바그너는 클래식음악에 뒤늦게 합류한 나라들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소위 음악의 제3세계에서 혁신을 바탕으로 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음악이 추구되기 시작했는데, 그 원천이 되는 소재는 자신들의 민족음악이었다. 체코에서는 스메타나가 민족의 자각을 음악으로 성취했으며, 드보르작, 수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에서는 직업이 음악이 아니었던 5명이 모여 작곡을 연구한 후 민족의 음악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들은 러시아5인조라 불리며, 동시대의 차이코프스키와 경쟁했다. 북유럽에서는 노르웨이의 그리그, 핀란드의 시벨리우스가 대표적인 국민주의 작곡가로 활동했다.

"국민음악의 현악사중주들을 골라 듣는 즐거움"

1. 스메타나 - 현악사중주 1번 1, 3악장
2. 드보르작 - 현악사중주 12번 "아메리칸" 4악장
3. 보로딘 - 현악사중주 2번 1악장
4. 시벨리우스 - 현악사중주 4악장
5. 코다이 - 현악사중주 2번 2악장
6. 엘가 - 현악사중주 2악장

음악의 시대: 인상주의

드뷔시, 라벨, 레스피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가 교향시 <봄>을 발표했을때 그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화음과 선율이 명료하지 않고 인상주의 그림처럼 모호하다'라고 말했다. 19세기 후반에 등장한 이 음악스타일은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표현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드뷔시의 독창적인 기법들을 오히려 그 이후에 쏟아져 나왔다. 인상주의의 창시자는 곳 그것을 발전시켜 완성자가 되었다. 다음 세대에도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등장해 프랑스는 어느새 인상주의 음악의 중심이 되었다. 그들의 음악사적 위치는 결국 현대음악의 입구 안쪽에 있었기에 매우 짧은 시기에 소수의 작곡가들로 남았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그들만의 인상주의를 추구했던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

"인상주의 작곡가들의 신비로운 화음과 숨겨진 사상을 공개한다"

1. 드뷔시 - 현악사중주 3악장
2. 라벨 - 현악사중주 1, 2악장
3. 레스피기 - 콰르테토 도리코 (발췌)
4. 빌라로부스 - 현악사중주 1번 1, 3악장
5. 라벨 - <어미거위 모음곡> 중 "요정의 정원"
6. 드뷔시 - <어린이의 차지> 중 "골리웍의 케익워크"

음악의 시대: 현대음악

스트라빈스키, 버르톡, 쇼스타코비치

  20세기에 들어서 음악의 사조는 후기낭만주의의 극도의 자유로움, 민족주의 음악의 현대적 진화, 인상주의의 색다른 음계 및 반음계적 화음진행들을 토대로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나섰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기존의 조성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체계위에서 작곡하는 12음기법이 등장했으며, 각 나라의 민족주의 성향들은 무조성과 결합해 리듬만을 남긴 채로 재조합되었다. 한없이 거대해졌던 관현악은 어려운 구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시 축소되었는데 결과적으로 고전파 이후에 그 수가 줄어들었던 실내악이 다시 부활했다. 또 어떤 이들은 현대성의 무절제한 자유로움을 통제하는 방법을 바로그시대나 고전파시대 같은 과거에서 찾아내기 시작했다..

"현대음악과 12음기법에 대한 가장 쉬운 해설과 연주"

1. 프로코피에프 - <세 개의 오랜지에 대한 사랑> 중 행진곡
2. 스트라빈스키 - 세 개의 소품
3. 마르티누 - 현악사중주 7번 <콘체르토 다 카메라> 2악장
4. 쇼스타코비치 - 현악사중주 2번 3악장 "왈츠"
5. 버르톡 - 현악사중주 4번 4악장
6. 베베른 - 6개의 바가텔